무선인터넷 종류(IEEE 802 규격 삼총사, 802.11a·802.11b·802.11g)

형수 2009.03.23 00:20:35

IEEE 802 규격 삼총사, 802.11a·802.11b·802.11g

 

무선 랜 카드나 액세스 포인트 같은 장비를 보면 'IEEE 802.11', 'IEEE 802.11b'처럼 규격을 나타내는 표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IEEE 802란 컴퓨터 통신망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미국전기전자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내에 있는 802 위원회의 표준을 따른다는 의미인데, IEEE 802.11 같은 표시는 IEEE 802 위원회에서 표준으로 지정했거나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인 랜 접속 방식 혹은 프로토콜을 일컫는다.


그런데 IEEE 802.11 규격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표준으로 채택된 802.11a와 802.11b는 각각 54Mbps와 11Mbps의 최대 전송 속도를 발휘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의 무선 네트워크 규격은 고정된 라디오 주파수에서 작동하는데, 802.11a는 5GHz, 802.11b는 2.4GHz다. 이러한 주파수는 데이터 전송 속도 및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 2.4GHz의 신호가 5GHz보다 벽과 마루를 잘 통과하고 거리나 장애물에 의한 저하 현상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802.11g는 802.11a와 802.11b의 장점을 혼합해 채택된 세 번째 무선 표준이다. 802.11g는 기존 802.11b 장치와 동일한 2.4GHz의 라디오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지만 802.11a와 동일한 패킷 구조와 변조 기술을 사용하며 데이터 전송 속도도 최대 54Mbps다.


한 마디로 요약해 802.11g는 802.11b와 호환되는 더욱 빠른 무선 표준이다. 즉, 802.11b와 802.11g 장비는 동일한 네트워크에서 통신이 가능해 802.11b 장비가 802.11g 접속 장치로 쉽게 접근하거나 그 반대로 접근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새로운 표준인 802.11g 장치는 802.11b와 같은 1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물론 802.11g 표준은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이라는 기술은 통해 54Mbps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기도 하지만 하위 호환성에 맞춰 전송 속도를 낮추는 것이다.